[METRO]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갱년기 다이어트
여성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갱년기. '중년의 사춘기'라고도 불리는 갱년기는
생식 기관인 난소의 노화에 의해 배란 및 난소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기 시작하는 시점을 말한다.
마지막 생리 후 1년까지의 기간 즉, 폐경·무월경이 1년간 지속될 때는 폐경이행기라고 하며,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며 신체 곳곳에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난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성욕감소 ▲질 건조 ▲성교 시 통증 ▲극심한 감정변화
▲피부트러블 ▲얼굴홍조 ▲상열감 ▲만성피로 ▲수면장애 ▲집중력, 기억력 감퇴 ▲체중증가 ▲두통, 현기증 등이 있다.
특히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 변화나 신진대사 저하, 체내 노폐물 축적으로 인해 평소와 똑같은 식사량과 생활을 해도
유난히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갱년기를 제대로 알고 대비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중년을 맞이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들의 몸매유지와 혈관 및 뼈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갱년기가
되면 이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지방이 쉽게 축적되다보니 갱년기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혈관질환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다.
심하면 암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평소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단 등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으로는 석류가 대표적이다. 석류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엘레그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많은 연구결과
석류가 갱년기 비만, 골다공증,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적이며,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를 감소시켜
갱년기 비만 및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생활도 매우 중요한데, 앞서 언급했듯 똑같이 먹는데도 체중이 계속 늘어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기간에 살을 빼고 싶다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다이어트 보조제 및 다이어트 약에 의존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 비만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장 해독 요법(아유르베다 디톡스)이 있다.
장 해독 요법은 '장내세균분석(GMA)' 검사를 통해 장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세균들(유해균, 유익균, 중간균)의
비율을 분석한 후, 장내에 쌓여있는 독소와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과
동시에 살이 잘 빠지는 체질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이 치료법의 장점은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시켜 아토피 피부는 물론 고도비만,
고혈압, 내장비만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이미 수치로 입증된 바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체질, 건강상태, 장내환경이 모두 다른 만큼 전문 의료진에게 정밀진단을 받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