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 들면서 겨울철 면역력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요즘 같은 겨울철 날씨에는 감기나 폐렴, 천식, 기관지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고, 활동량이 줄어 비만될 위험도 크기 때문에 면역력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급격한 체중 증가로 다이어트 중인 경우 면역력 저하로
호흡기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에 자주 걸리는 편이라면 장내세균부터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70% 이상이 장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장내세균만 잘 관리해도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살이 잘 빠지는 체질로 바꿀 수 있는데
최근 이를 증명할 만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권미나 교수팀이 지난 1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내 세균인 '박테로이데스
에시디페시언스(Bacteroides acidifaciens)'가 복부 지방세포를 활성화해 지방 분해 효소(PPARα)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체중과 지방량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박테로이데스 에시디페시언스가 소장의 호르몬 조절 상피세포를 활성화하고 혈당 감소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의 분비도 촉진시켜 체내혈당을 감소시키는 것과 동시에 혈중 인슐린의 양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내 세균 집단이 대사물질을 조절해 비만이나 당뇨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는데, 건강한 장내세균총을 갖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등과 같은 정제탄수화물이나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다량 함유된 신선한 음식과 발효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장에 유익균보다 유해균의 수가 더 많아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거나 만성피로, 소화불량,
내장비만, 변비 등에 시달린다면 적절한 단식요법과 장해독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해독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장속 노폐물이나 독소를 체외로 배출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있다.
즉,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함이 아닌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높여 복부비만과 내장지방, 지방간, 고혈압, 피부질환,
면역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장해독치료는 반드시 장해독 전문 한의원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고 개개인의 체질에 맞게 치료계획을 세워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정기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김래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