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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두통에 어지러움, 피로감 몰려온다면 ‘온열질환’ 의심

[헬스톡톡] 두통에 어지러움, 피로감 몰려온다면 ‘온열질환’ 의심 

폭염·열대야에 온열질환자 1385명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 30명 육박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 2일까지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385명에 달한다. 
특히 장마가 종료된 7월 26일 이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28명으로 전체 환자의 45.3%를 차지했으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총 18명 가운데 14명이 이 기간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열질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향후 3일 간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5℃ 이상인 구역이 108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하며, 폭염 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의 폭염피해 예방 및 극복을 위해 폭염대책비로 1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교세 30억원을 긴급 교부하고,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고 있는 전북도에는 별도로 30억을 교부한다. 지난 5월 8일 교부한 폭염대책비 124억을 포함하면 
올해 폭염대책비로 총 184억원이 지원됐다. 
 
전북도는 이번 지원금으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온열환자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병원 냉방시설 추가 설치, 
참가자 폭염예방물품 및 온열환자 응급물품 지원, 냉방 셔틀벌스 증차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전북도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서는 쪽방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 연장 운영, 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 
예방물품 배부로 사용할 수 있다. 



폭염 시 물 자주 마시고, 카페인 음료 섭취 자제해야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 등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최근 한낮 기온이 36℃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두통이나 어지러움, 체력저하, 무기력증, 만성탈수, 
근육경직, 냉방병, 열사병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 원장(압구정점)은 “열사병과 열탈진과 같은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면서 “처음에는 두통,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심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수분 섭취를 자주 하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커피 등은 오히려 탈수 증세를 유발할 수 있으니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두피와 얼굴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몸에 딱 붙는 어두운 색상의 옷보다는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김래영 원장은 “오심, 구토가 심하고 심부체온이 40도가 넘어가는 열사병 증세가 나타난다면 즉시 환자를 그늘로 옮겨 
시원한 물수건으로 체온을 내려주고, 의식이 있다면 찬 물을 마시도록 한 후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면서 
“반면 근육경련이 발생한 경우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안정을 취하면서 전해질 음료를 마시거나 
수액을 맞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외출 시에는 항상 물병을 휴대해 수시로 물을 마셔주고, 어린이나 노약자를 자동차나 집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면 안 된다. 또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의 경우 안부를 수시로 체크해야 하고, 
무더운 한낮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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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대자인

등록일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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