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한의원에서 치료 받으려면?
경미한 자동차 접촉사고나 교통사고 후 눈에 띄는 증상이 없다고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업무 특성상 출장이 잦거나 개인사정으로 인해 입원이 힘든 경우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
이처럼 교통사고 직후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평생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어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의 60∼70%는 골절이나 출혈 등과 같이
외상이 없는 염좌 및 근육통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고 직후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교통사고 후유증 전문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측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으로는 두통, 메스꺼움,
이명, 어지럼증, 감각이상, 허리통증, 목통증, 근육통 등이 있다.
또 뼈가 골절되지 않거나 외상이 없어도 근육이나 인대의 염좌 또는 파열로 인한 울혈 및 부종이
발생할 수 있어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래영 원장은 "목이나 등, 허리가 뻐근하거나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경추 및 요추관절에
충격이 갔을 가능성이 높으니 교통사고 한의원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 침, 한방약침, 부항, 추나요법,
한약 치료 등을 받아보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비수술치료법 중 하나인 추나요법은 비뚤어진 척추 및 관절대를 교정함으로써 척추와 주변 인대 및
근육의 자생력을 키워 허리 통증 및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는 한방요법으로 체형불균형을 바로 잡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추나요법은 기계나 침이 아닌 손으로 직접 치료해야 하는 만큼 한의사의 오랜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치료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한편 김 원장은 "이밖에도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간섭파 치료, 전기침 자극, 침, 뜸, 부항, 약침을 적절히
병행하면 교통사고로 인한 타박상과 경직된 근육 및 인대를 이완시키는데 도움을 줘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킬 수 있다”면서
"또한 어혈이 몸 안에 남아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하기 전에 어혈 제거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한의원 치료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며,
해당 의원이 교통사고 전문 한의원인지 사전에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