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면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 기능 저하가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요즘 현대인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바로 ‘혈당’ 관리다. 혈당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혈당 음료를 마시거나 혈당 관리 영양제를 복용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한다.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는 공복 및 식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데, 공복 혈당의 경우 70~99 mg/dL, 식후 2시간 140mg/dL이면 정상이다. 다만 공복혈당이 정상이어도 식후 혈당이 지나치게 높다면 초기 당뇨 가능성이 있으니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압구정점) 원장은 “혈당은 대사 이상이 상당 부분 진행된 뒤에야 나타난다”라며 “정상 범위였던 혈당이 몇 년 사이 급격히 나빠져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문제는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면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 기능 저하됐을 수 있다는 신호다.
김 원장은 "췌장은 우리 몸에서 소화 효소를 분해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아주 중요한 장기로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평소 나쁜 습관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육류 중심의 고지방, 칼로리 식습관 줄여야
췌장암이나 췌장염은 초기에 발견하기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만큼이나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로 췌장이 안 좋을 때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내 몸이 보내는 작고 미세한 변화를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국가암정보센터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 육류 중심의 고지방, 칼로리 식습관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콩류, 달걀 등의 단백질을 자주 먹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과도한 음주와 흡연
췌장을 망치는 가장 치명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다. 알코올이 췌장에 도달하면 췌장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고, 췌장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배출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소화 효소가 췌장 안에서 활성화돼 자기 자신을 갉아먹는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담배는 폐뿐만 아니라 췌장에도 치명적이라서 흡연자는 비흡자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 담배 속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췌장 세포를 변형시키기 때문이다.
▲ 지나친 당분 및 정제 탄수화물 섭취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췌장이 무리하게 소화 효소를 만들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설탕이 많이 든 음료, 흰 빵, 떡, 과자 등을 자주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게 된다. 이때 췌장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하게 쥐어짜게 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췌장이 지쳐 기능이 떨어지고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췌장이 무리하게 소화 효소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혈액 속에 중성지방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췌장 세포를 공격해 급성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
▲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리는 식습관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면 장벽 기능이 약해지고, 유해 물질이 체내로 유입되기 쉽다.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식품을 즐겨 먹으면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인슐린 작용에도 영향을 줘 췌장이 무리하게 만든다.
아울러 장 환경이 나빠지면 간에서 처리해 배출하려던 물질이 다시 흡수되어 체내 독소가 쌓이게 된다. 이에 따라 간의 해독 부담이 증가하고, 전신 염증 상태가 악화하면서 대사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은 중요하다.
▲ 과식하는 습관
과식을 자주 하는 습관은 비만으로 이어진다. 비만이 되면 지방세포가 커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염증 물질 분비가 증가한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췌장의 부담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야식을 즐겨 먹게 되면 위에 부담을 줘 밤늦은 시간 출출한 마음에 야식을 즐겨 먹으면 인슐린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늦은 시간 잠을 안 자고 위장에 음식이 들어오면, 몸이 혈당 처리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돼 대사 이상으로 이어지며 췌장에 무리를 준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