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력 감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총명공진단이 신경염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실험적으로 입증됐다. [사진=Freepik]
이른바 ‘뇌영양제’, ‘수험생 보약’으로 잘 알려진 총명공진단의 신경염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실험적으로 입증됐다.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배기상 교수 연구팀 소속 유수민 학생은 1년간의 연구 끝에 총명공진단의 신경염증 개선 효과를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KCI 등재 학술지인 ‘대한본초학회지’ 20204년 11월호에 ‘LPS로 자극된 BV2 cell에서 총명공진단의 신경염증 보호 효과‘라는 제하로 게재했다.
총명공진단은 녹용, 사향, 원지, 석창포 등을 주원료로 한 한방제제로, 공진단에 총명탕 약재를 넣은 것이 바로 총명 공진단이다.
김래영 대자인 한의원(압구정점) 원장은 “총명 공진단은 총명탕과 원방 공진단을 합방한 처방으로 공진단의 주원료인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에 총명탕 약재로 쓰이는 원지, 복신, 석창포가 들어간다”면서 “총명탕은 두뇌활동을 활발하게하여
집중력을 높이는 데 탁월하며, 공진단은 기력 보강 및 원기 보충이 뛰어나 기력회복, 집중력 강화, 뇌혈류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황실에 바쳐진 처방으로 ‘황제의 보약’이라 불리는 공진단은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와 심화가 잘 오르내리게 하면서
오장이 조화되고 병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실제 공진단은 동의보감은 물론 제중신편, 방약합편 등 한의서에 기록된 처방으로
주로 왕실과 고위 관료들만 복용했을 정도로 귀한 보약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총명탕은 예로부터 과거시험을 앞둔 선비들이 주로 복용했던 보약으로 동의보감 내경편에서는 '다망(多忘·건망증)을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를 외울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총명탕의 재료 중 하나인 석창포는 정신을 깨우치고 두뇌를 건강하게 한다는 성신건뇌(醒神健腦) 효능이 있어
건망증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래영 대자인한의원 원장.
기억력 감퇴, 치매 예방에 도움
김래영 원장은 “임상 결과 총명탕은 기억력 향상과 학습능력 증진,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는 데 우수한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해 '화(火)'가 위로 오르거나 수면부족으로 인한 만성피로, 노화에 의한 기억력 감퇴 및 치매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면서 “이때 탕약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휴대가 간편한 보약을 원한다면 ‘총명공진단’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총명공진단이 염증성 매개인자 억제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인산화 억제 등의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MAPK 신호 경로의 억제를 통해 신경 염증을 완화함으로써 신경 보호 활동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한의학계에선 이번 연구를 통해 퇴행성 신경 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향후 총명공진단이 신경변성질환 및 기억력 개선, 우울증 개선 등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만일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위장질환, 대장질환(변비, 설사) 등이 증세가 있다면 보약 복용에 앞서 우선 소화기관부터
치료해줘야 제대로 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소화기관의 순환이 원활해져야 음식물이나 보약의 좋은 영양성분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있으며 약재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공진단이나 총명공진단의 경우 구매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정품 사향을 사용했는지,
한의사 면허증을 소지한 전문 한의사가 직접 제환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한 후 복용해야 제대로 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시사캐스트]